연구논문

하단의 논문은 서울대학교 아시아태평양법연구소 아시아태평양법 국제교류기금의 학술연구비 지원을 받은 학술논문입니다.



석광현, 한국에서 주된 사업을 하는 외국회사의 법인격과 당사자능력: 유동화전업 외국법인에 관한 대법원 판결과 관련하여 (2020)

아태법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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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현, "한국에서 주된 사업을 하는 외국회사의 법인격과 당사자능력: 유동화전업 외국법인에 관한 대법원 판결과 관련하여", 선진상사법률연구, Vol. 90 (2020), pp. 33-64.

<국문초록>

오늘날 국제거래의 주요 주체는 각국 회사들이다. 이 경우 상대방 회사가 법인격과 권 리능력을 가지는지, 회사 대표자는 누구인지 등이 문제되는데, 이는 결국 이러한 사항들 이 어느 법에 따라 결정되는가라는 문제이다. 이것이 회사의 준거법 또는 ‘속인법(lex societatis)’의 문제이다. 이는 국제사법(國際私法) 더 정확히는 국제회사법의 논점이다. 여기에서는 2015년에 선고된 대법원 판결을 중심으로 회사의 속인법에 관한 문제점을 검토한다. 이는 유동화전업 외국법인이 원고가 된 사건이다. 법원에서 쟁점이 되지는 않 았으나 여기에서는 의사(擬似)외국회사(pseudo-foreign corporation)인 원고가 법인격과 당사자능력을 가지는지를 국제사법 제16조 단서와 관련하여 검토한다. 핵심은 의사(擬 似)외국회사의 경우 국제사법 제16조 단서가 명시한 본거지법설을 적용한 효과는 무엇 인가라는 점이다. 우리 대법원과 하급심 법원들이 국제사법 제16조 단서에 대하여 문제 의식을 가지지 않았던 점은 아쉽다. Überse ring 사건에서 독일의 하급심 법원들은 네덜 란드에서 설립되었으나 본거지를 독일로 이동한 원고(Überse ring)에 본거지법설을 적용 하여 권리능력과 당사자능력을 부정하였다. 우리는 의사(擬似)외국회사에 대하여 국제사 법 제16조 단서와 상법 제617조를 적용한 효과가 해석론상 무엇인지를 정립해야 하고 만 일 그것이 문제가 있다면 개정방안을 고민하여야 한다. 이 사건에서 대법원과 하급심 법 원은 모두 국제사법적 쟁점에 무관심하였다. 가사 유동화전업 외국법인의 경우 자산유동 화법을 근거로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그러한 특별한 법적 근거가 없는 특수목적회사의 경우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국제사법 제16조 단서의 해석론과 입법론을 더 정치하게 다듬어야 한다.

<Abstract>

Nowadays the major players in international trade are national companies. In this context, several questions arise, including whether the counterpart company has the legal personality and is entitled to have rights and assume obligations, and who is the representative. This in fine leads to the question of which law applies to determine them, namely the law applicable to companies or the lex societatis. This is an issue of private international law, and more precisely of international company law. In this article, the author reviews the Korean Supreme Court judgment rendered in 2015 on the issue. The judgment pertains to a case where the plaintiff was a foreign legal person exclusively engaged in asset securitization. Although not discussed at all by the Korean courts, the author examines in the present article whether the plaintiff, a pseudo-foreign company, was able to become a party to a lawsuit in the light of the proviso of Article 16 of the Private International Law Act ("PILA"). The critical issue is the consequence of applying the law of the seat (i.e. Korean law) to a pseudo-foreign company under the proviso of Article 16 of the PILA. It is deeply regrettable that all of the Korean courts including the Supreme Court which dealt with the case have not considered the proviso of Article 16 of the PILA. In the famous Überse ring case, the German lower courts denied the plaintiff's capacity to have rights and assume obligations and to become a party in civil lawsuits by applying the real seat theory to Überse ring, which had been originally established in the Netherlands and later moved to Germany. We must establish the consequences of applying the proviso of Article 16 of the PILA and Article 617 of the Commercial Act to pseudo-foreign companies, and if such application is not acceptable, we must consider their future amendment. In the case studied in this article, the Supreme Court revealed its lack of private international law thinking. With respect to foreign legal persons exclusively engaged in asset securitization, we could solve the problems with the assistance of the Asset Securitization Act. However, we should pay more attention to the interpretation and future legislation of Article 16 of the PILA as there may be problems with respect to other special purpose companies that do not have such special legal basis.

<주제어>

회사의 속인법, 설립준거법설, 본거지법설, 유동화전업 외국법인, 의사(擬似) 외국회사, 외인법, 당사자능력, 권리능력 

<Keywords>

law applicable to company, incorporation theory, real seat theory, foreign legal person exclusively engaged in asset securitization, pseudo-foreign corporation, Fremdenrecht, capacity to become a party to a civil lawsuit, capacity to have rights and assume oblig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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